‘부산행’ 후속판 영화 ‘반도’ 주목
안중근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화
히어로 블랙 위도우 역대급 액션

▲ 사진 위 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스틸컷· ‘자산어보’크랭크업 현장모습·‘영웅’ 크랭크업 현장모습·영화 ‘반도’ 포스터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 지난해 극장가에는 역대 최고 관객(2억2667만9694명)을 기록한 만큼 2020년 극장가에도 흥행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2013년 처음 2억명대를 올라선 이후 6년째 2억1000만명대를 유지하다 올해 10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올해도 지난해의 기록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작들을 미리 살펴본다.


■ 두드러지는 국산 SF 영화

올해 극장가에 한국형 SF 대작들이 잇따라 선을 보인다.

한국형 좀비물의 새 장을 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의 4년 후 모습을 상상한 신작 ‘반도’의 개봉이 예상된다.배우 강동원이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탈출하기 위해 더 강력해진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유아인과 박신혜가 출연하는 ‘얼론(가제)’도 정체불명의 감염으로 통제불능이 된 도시의 고립된 생존자 이야기를 다룬다.

총제작비 240억원이 소요된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제)’도 개봉이 목표다.동명 우주선의 여정을 그린 영화로 김태리가 승리호 선장 역을 맡았다.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 ‘서복’도 눈길을 끈다.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이 영생의 비밀을 담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차지하기 위한 사투를 다룬 내용이다.



■ 영화 맛집 감독들의 귀환

믿고 보는 감독들의 신작들도 잇따라 개봉을 앞뒀다.

‘동주’를 연출한 사극 장인 이준익 감독이 신작 ‘자산어보’를 선보인다.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유배를 간 흑산도에서 만난 청년과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인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이야기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도 신작 ‘교섭’의 메가폰을 잡는다.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출하는 내용으로 국내 여성감독 최초로 100억원대 규모의 대작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제균 감독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 110주년을 맞아 그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동명의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옮긴다.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역할을 맡은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는다.



■ 여성 영웅 내세운 외화

‘어벤져스’의 여성 히어로인 블랙 위도우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블랙 위도우’도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5월 개봉예정이다.

지난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종결을 알렸던 마블 시리즈도 올해 11월 ‘이터널스’로 히어로물의 세대교체를 알린다.특히 마동석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원작 코믹스에서 ‘토르’와 맞먹는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 ‘길가메시’로 영화에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화 ‘킹스맨’도 조직의 초창기를 다루는 프리퀄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를 2월 선보일 예정이다.또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할리퀸도 솔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로 관객을 찾고 원더우먼도 1984년을 배경으로 한 ‘원더우먼 1984’로 강인한 여성 히어로의 새 지평을 연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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