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총무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정몽주 울산시 정무특보는 송철호 현 시장의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만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 공무원 등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지원·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검찰은 공공병원 설립 공약 등 송 시장 측의 선거 전략이나 공약과 관련해 그간 울산시 공무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내부 문건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해 왔다.

전날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진우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정 특보와 송 부시장, 장 전 행정관 등의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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