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가곡 무대 8일 개최
국악·클래식 합주 16일 마련
오페라·영화 연주회 등 다채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강원도내 시립교향악단과 음악인들이 2020년 새해의 희망을 노래하는 신년음악회를 잇따라 연다.남북한 가곡이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부터 국악과 클래식의 색다른 컬래버레이션 공연,영화가 곁들여진 따뜻한 연주회까지 새해를 맞는 설렘을 다양한 음악회와 함께 즐겨보자.

■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남북 가곡의 밤

‘남북가곡의 밤 평화공존의 울림’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의 연주와 소프라노 민은홍,테너 민현기의 노래가 함께하는 무대다.대중적인 남북한 가곡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의 의미를 더하는 무대로 꾸며진다.임성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960년대 북한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보여주는 ‘산으로 바다로 가자’를 비롯해 ‘고향의 밤’,‘돈돌라리’,‘기다리는 마음’,‘내 맘의 강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평양국립교향악단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은 내달 대관령겨울음악제에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전석 1만원.

■ 도립국악관현악단x춘천시향 국악과 양악의 조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지휘자 정기훈)과 춘천시립교향악단(지휘자 이종진)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음악회 ‘새날 새아침’ 공연을 펼친다.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박한규 작곡 ‘강원아리랑’ 등을 정기훈,이종진 두 지휘자가 번갈아가며 연주한다.춘천 출신의 세계적 트럼페터 성재창을 비롯해 민요 김은정·이소연,양금 윤은희가 출연,100여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국악과 양악의 색다른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무료공연.



■ 강릉시향이 선보이는 오페라 ‘라보엠’

강릉시립교향악단(지휘자 류석원)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113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를 연다.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주제로 테너 김훈,바리톤 김동섭·안희도,베이스 이대범,소프라노 이정아,한경성 등이 공연에 나선다.‘라보엠’은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한 오페라로,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온갖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5000원.


■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에 맞춘 즉흥 연주회

김진묵의 음악작업실에서는 오는 11일 오후7시30분 무성영화 음악콘서트 ‘모던타임즈’가 열린다.파이프오르가니스트 ‘폐인’과 음악평론가 김진묵이 플루트,베이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이번 음악회는 찰리채플린의 무성영화 ‘모던타임즈’에 맞춰 두 연주가가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영화가 끝난 뒤에는 감상평을 나누는 토론회가 열린다.회원권 2만원.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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