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투입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
복원후 일대 관광자원 활용 계획

강원도 4대 사액서원(賜額書院) 중 하나인 원주 칠봉(七峰)서원이 복원된다.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강원도 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된 호저면 산현리 칠봉서원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올해 7만여㎡ 규모의 칠봉서원 토지 수용과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복원 설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복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0년까지 복원 및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칠봉서원지에 대한 도 기념물로 지정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서원 복원을 통해 원주의 주요 인물 선양 기반을 조성한다.특히 복원 후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에 한옥마을을 조성,주위 자연경관과 접목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또 일대를 한옥지구로 지정,효과를 배가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절차 진행 및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전담부서 배치를 검토 중이다.

사액서원은 조선시대 임금으로 부터 편액·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교육기관이다.칠봉서원은 1624년(인조 2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원천석·원호·정종영·한백겸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1673년 칠봉서원으로 사액됐으며 1868년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려 현재 부지만 남아있다. 정태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