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영업손해 보상포함 요구

지난해 4월 발생한 산불에 피해를 본 속초·고성지역 소상공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한전에 조속한 산불피해 보상 협상을 촉구했다.비대위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뤄진 한전과 고성지역특별심의위원회 간 산불피해 보상합의는 속초비대위와는 무관하다”며 “속초비대위는 협상에 참여한 일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비대위와 협상이 타결된 만큼 한전은 속초비대위와도 협상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11월 20일 ‘속초비대위와 향후 보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한전은 지난해 12월 15일 비대위 협상 요구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강조했다.비대위는 “소상공인 다수가 포함된 속초비대위는 영업손해와 같은 주택피해자들에게는 발생하지 않은 손해가 있으므로 주택피해자가 다수인 고성비대위와는 협상의 범위를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고성지역 특별심의위원회’는 한전 강원본부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한전의 최종 피해 보상 지급금을 한국손해사정사회가 산출한 손해사정 금액의 60%로 합의·의결했다. 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