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
하루 운행 56회→28회 감차
대기시간 최대 2배 이상 증가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춘천 시내버스 노선을 다시 개편하면서 강원대 춘천캠퍼스를 관통하는 300번버스(청춘노선)의 배차가 대폭 감소,대기시간이 최대 2배 이상 늘면서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6일 춘천시,강원대 등에 따르면 하루 56회였던 300번 버스 운행횟수는 지난 1일 노선 재개편 뒤 28회로 절반이 줄었다.이에 따라 배차시간도 기존 15~20분에서 30~40분으로 크게 늘어났다.이러자 주 이용층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걸어다는게 더 빠르다” 등의 비아냥 섞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지난 해 12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3%가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었다.그러나 노선 신설 2개월만에 배차를 절반이상 줄이면서 학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강원대 학생 신모(26)씨는 “캠퍼스가 넓어 신설된 청춘노선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개편 이후에는 걸어가는 것이 더 낫다”며 “개학을 한 후에는 학생들의 불편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00번을 포함한 간선 버스의 경우 지난 노선 개편 당시 예상보다 이용객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감차를 진행했다”며 “현재 간선에서 감차된 14대 모두 15번을 포함한 지선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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