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보상 접수창구 항의 방문
9차 협상내용 원문 공개 요구
보상범위 대폭 상향 조정 촉구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속보=지난 4일 출범한 고성 4·4산불비상대책위원회(본지 6일자 18면)가 6일 토성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한전 보상 60%’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4·4산불비상대위(위원장 김경혁) 관계자와 이재민 등 4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전과 기존 고성산불비대위측에 구상권 문제 우선 해결과 9차 특심위 종결협상 내용 원문 공개를 요구했다.

4·4산불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한전의 파렴치한 행동은 이 순간에도 산불 피해민들을 추운 겨울거리로 내몰고 있으며,철저한 전략 속에 피해민을 추위와 배고픔의 고통 속으로 빠뜨리는 등 농락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또 피해민들은 “한전을 향한 강력한 투쟁을 추운 추위와 맞서 강행하겠다”며 “한전은 피해민들의 삶을 원상회복 시켜줌은 물론이며 붉은 화마로부터 훼손된 아름다운 산림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전 최종지급금 규모를 손해사정금액의 60%(임야·분묘 피해 40%)로 결정한 특심위 종결협상 원천무효를 주장했다.또 한전 측에 △피해민을 위해 재협상에 임할 것 △보상 범위를 대폭 상향 조정할 것 △한전사장은 망자의 유족 앞에 사죄하고 현실적 보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이날 참가자들은 토성농협 2층에 마련돼 6~7일 운영 예정이던 한전 피해보상 신청접수 창구를 항의 방문,관계자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4·4산불비대위는 한전과 재협상·투쟁에 나서기 위해 특심위 협상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이재민들을 중심으로 3개 단체가 합쳐진 통합 비대위로 출범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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