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강우 대응 대책회의
결빙 차질 해결책 고심
“축제 개막 지장 없을 것”

▲ 겨울비가 내린 7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눈조각이 파손방지를 위해 비닐에 덮혀있다.   최유진
▲ 겨울비가 내린 7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눈조각이 파손방지를 위해 비닐에 덮혀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11일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둔 화천군이 이틀째 비가 내리자 축제장인 화천천 해빙 우려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군은 7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강우에 따른 축제 대책회의를 열었다.이날 군청 직원들은 화천천 축제장으로 투입돼 얼음판 위로 내린 빗물을 걷어내고 배수로 관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프로그램은 장소를 얼음낚시터에서 수상낚시터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6~7일 오전 화천읍에는 약 11㎜ 가량의 비가 내렸으나 7일 오후~8일 낮까지 30~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축제장 얼음판은 17㎝ 정도로 결빙됐으나 향후 내리는 강우량에 따라 두께가 얇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방문객이 많은 산천어축제장의 특성상 약 25㎝ 이상이 돼야 축제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군관계자는 “8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아직 축제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고 있다”며 “8일 오후부터 영하 6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보돼 축제일인 11일 이전까지는 정상적인 얼음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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