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학원, 공개 사과문 발표
감독관 매뉴얼 정비 등 제시
시험 공정성·신뢰 회복 관건

[강원도민일보 박창현기자]속보=잇따른 부실시험 논란을 빚은 횡성인재육성관과 시험문제 출제 학원(본지 3일자 16면)이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상대로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횡성인재육성관은 지난 6일 학습관 회의실에서 학부모를 초청,올 1학기 수강생 선발을 위한 시험과정에서 빚어진 △시험지 배부 실수와 재시험 실시 △부실 시험 출제 △사전공지 없는 채점기준 변경 등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손평 횡성군교육발전위원장은 이날 “최근 선발고사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와 오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철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횡성인재육성관은 이번 선발시험의 관리부실과 공정성 논란에 대해 시험감독 메뉴얼 정비,적정 선발기준 점수 재검토,출제문제 검수강화,학부모 의견수렴 창구 확대 등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학부모들의 양해를 재차 구했다.또 올해 횡성인재육성관 교육프로그램 운영업체인 종로학원측도 이날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 선발고사 시험문제 오류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하고 지역주민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학원측은 사과문에서 “선발시험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의 오류에 대해 군민께 깊히 사과한다”며 “향후 출제문제에 대해 철저히 검수하고 참여강사들이 횡성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학부모들은 “여전히 채점기준이 뒤바뀌고 오류투성이 시험을 출제해 혼선을 빚은 상황에서 수업이 정상 진행될지 걱정”이라는 우려를 보이며 조속한 정상운영을 요구했다.한편 횡성인재육성관 2020년도 1학기 프로그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횡성문화원에서 신규 선발된 중·고교생 15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매주 3일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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