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교류 발전방안 용역 보고회
교통연결·문화교류 확대 선호
주민의견 반영 지역발전 모색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철원 주민들은 남북교류협력의 최우선 사업으로 경원선 복원 등 교통연결과 금강산 관광재개 등 문화교류확대를 꼽았다.

지역별로 철원·동송·갈말읍 주민들은 교통연결을,김화읍과 서면·근남면 주민들은 문화교류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철원군은 7일 부군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철원 남북교류협력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주)KSC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철원주민 4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결과 응답자 61%는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남북의 통일이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66%)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자의 89%는 남북교류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철원의 미래비전으로는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응답도 75%에 달했다.

용역기관은 이같은 설문을 바탕으로 향후 추진과제로 철원지역 경제활성화와 주민 유입을 위한 사업을 비롯해 남북교류 협력을 통한 민족공감대 형성 등 4개분야를 제시했다.

또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북미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해제 시 남북교류협력 확대와 접경 지역 개발에 대한 전국 지자체별 경쟁 심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단계적 대비와 개발과 보존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 조정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철원 지역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철원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의호 euns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