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주변영향 등 종합 검토
결과 추가 검토후 문화재청 전달

속보=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위치(본지 2019년 11월29일자 11면)가 조만간 윤곽을 보일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2021년 원주로 이전하는 탑의 복원 위치 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이번 용역은 △탑의 원 위치 복원에 따른 안정성 △원 위치 내 보호각 설치로 인한 주변영향 △실내 유물전시관 복원 시 기존 터의 활용안 △법천사지의 기후가 석탑에 미치는 영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현재 용역은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쯤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공청회,여론 수렴을 통한 추가 검토 후 문화재청에 전달된다.이를 토대로 문화재청은 이르면 내달 초 탑의 복원 위치를 결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그러나 어떤 결정이 도출돼도 각계의 이견이 첨예해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탑과 탑비의 쌍을 이룬 복원 용이,문화재 관리 원칙인 진정성 회복 등을 들어 보호각 설치없는 원 위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보존과학전문가들은 실외 복원은 균열 등 파손이 우려되는 만큼 실내 복원을 제시하고 있다.

박종수 시 역사박물관장은 “실내 또는 원 위치 복원 모두 탑과 탑비를 반드시 쌍으로 복원해 탑 본연의 형태와 의미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최선의 복원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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