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오늘 이사회서 입장 정리
도 “공익 위한 기부금 지원” 협조 요청
당연직 이사 책임제한 관련 조례 제정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속보=강원도가 태백 관광개발공사에 대한 기부금 지원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 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의 책임감경(본지 1월8일자 17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랜드 최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은 10일 예정된 강원랜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9일 이사회를 개최,주총 주요안건인 책임감경 여부 안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의결권을 갖는 공단 측 이사는 총 10명이다.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측 4명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1명,대학교수 3명,도출신 이사 2명 등이다.공단 내부에서는 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의 책임감경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강원도는 “전임 경영진들의 기부금 지원은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위한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도는 공단 측에 최대한의 협조를 해달라는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광해공단 측 협조를 통해 강원랜드 주총에서도 해당 안이 의결되면 전 사외이사 7명의 손해배상 총 부담액은 60여억원(배상금 30억원+이자비용)에서 5억7100여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도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이번 문제를 계기로 당연직 이사의 책임제한 관련 대책 마련 등을 담은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부금 지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익을 위한 기부다.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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