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읍면동 21개 프로젝트 수행
근화동 행복버스·석사동 음악회 등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마을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춘천시는 ‘마을자치형 숙의예산 지역사업’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시 최초로 주민총회 등 숙의과정을 거쳐 제안됐다.11개 읍면동에서 21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총 사업비는 3억6000만원이다.

마을사업이 내달부터 본궤도에 돌입하면서 각 지역에서 준비 중인 이색 사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근화동의 경우 행복버스를 운영한다.행정복지센터가 외곽에 위치,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떨어진다고 보고 행사가 있을 때마다 버스를 임차해 원거리 주민,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수송하는 사업이다.

후평1동은 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수요가 높지만 낮에만 운영해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자율이용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효자1동은 약사천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전시회를,석사동은 지역 문화예술인,학교,교회,대학교와 연계한 행복동네 주민 한마음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이밖에도 박사마을 브랜드화 사업(서면),어린이공원 개선(후평1동),우리동네 초록만들기(후평2동)도 추진한다.2021년 숙의예산 사업 공모는 2월부터 진행된다.

이찬우 시민주권담당관은 “마을자치형 숙의예산 지역 사업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주민자치 실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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