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침수·결빙 차질 발생
11일 이사회 이후 일정 확정
군 “취소 검토 안해 총력 대응”

▲ 최문순 화천군수가 집중호우가 그친 8일 축제장인 화천천 일대를 점검하고 있다.
▲ 최문순 화천군수가 집중호우가 그친 8일 축제장인 화천천 일대를 점검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오는 11일 개막 예정인 화천산천어축제가 겨울 폭우로 인해 또다시 축제개막이 유보됐다.

(재)나라는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일 예정된 축제 개막을 보류하고,같은 날 이사회를 다시 열어 축제 향후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이사회는 이날 예정대로 11일 개막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화천지역에는 1월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74㎜의 비가 쏟아졌다.축제장에 투입된 500여 공무원과 중장비,양수장비가 8일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 얼음판을 지켜냈다.

하지만 8일 새벽에 이어진 집중 호우에 상류에서 내려오는 수량이 순간적으로 급증하면서 축제장 내 일부 통행로가 침수되고,얼음판으로 빗물이 유입됐다.이에 따라 (재)나라는 앞으로 사흘 간 화천천의 탁도와 결빙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11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며 “천재지변 앞에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이어 “현재까지 취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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