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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맞춰 겨울축제 포맷 바꿔야

-때아닌 고온·겨울 장맛비, 환경 적응할 전향적 사유 필요

데스크 2020년 01월 09일 목요일 8 면
날씨가 뉴스가 되는 경우는 폭우,폭설,폭풍,폭염,혹한 등 말 그대로 이상 기후가 계속될 때입니다.최근의 경우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한반도가 한겨울을 건너가는 즈음 이상 한파는커녕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강릉에서 매화가 꽃을 피웠으며,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음에도 소한 날부터 시작한 겨울비가 며칠째 계속됐습니다.

전국 곳곳의 겨울 최고 기온이 갱신되고,역대 1월 강수량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온난화 현상이 올 겨울 피부에 닿을 정도입니다.기상청은 최근의 이상 고온을 시베리아고기압 약세와 서태평양 해수면 고온이 겹친 것으로 분석합니다.이 현상이 한반도에 미쳐 강원도의 기온이 이상 기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터졌습니다.이런 사태를 염려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우려 그대로 겨울철 고온에 우리네 삶 전체에 앞서 우리 강원도 겨울 축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즉,평창송어축제,화천산천어축제,대관령눈꽃축제,홍천강꽁꽁축제,인제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 등 대표적 강원도 겨울 축제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얼음이 얇아지고,얼음낚시터에 빗물이 고였으며,눈 조각이 일그러지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주체 측의 당혹스러움을 이해합니다만,근래 들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으므로 사태 발생에 대비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겨울 축제의 포맷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특히 산천어축제,송어축제,빙어축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얼음 두께가 관건인 만큼 별도의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겨울 축제를 어찌 날씨 및 기온에만 의존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보다 다양한 방식으로,물고기에 이어 겨울과 눈과 얼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옥외에서의 행사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식을 찾아내야 합니다.얼음낚시를 부교낚시로 대체하려는 홍천강꽁공축제가 바람직한 전례라 할 것입니다.

지역 경제에 효자인 겨울 물고기 중심 행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겨울 산 오르기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접목할 수도 있습니다.정서적,지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강원도 겨울 축제에 이야기를 입히는 방법도 있습니다.위기는 기회입니다.강원도 겨울 축제에 대한 전반적 전향적 사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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