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근 민간 사업자 선정 불발
재공모·수의계약 등 방법 타진
삼천동 개발 연계효과 감소 우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시가 최근 민간사업자 선정이 불발된 춘천 내수면 마리나·리조트 조성 및 관광유람선 운항 사업 추진 방향을 재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시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 선정이 불발된 이후 내수면 마리나·리조트 조성 및 관광유람선 운항 사업 추진 방향을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앞서 시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 선정 위원회를 갖고 해당 사업에 신청서를 낸 2개 업체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지만 두 업체 모두 기준점수인 70점에 미치지 못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이후 올해들어 사업 주관부서가 혁신성장추진단에서 관광과로 변경되면서 사업 방향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현재 시는 재공모,수의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호수문화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2018년 9월 춘천시가 내수면 마리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1년 넘게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금 상태라면 현재 준비 중인 삼천동 일대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시는 마리나·리조트,관광유람선을 삼악산 로프웨이,레고랜드와 결합해 지역 핵심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속도로는 내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 실현될 지 미지수다.사업 규모가 2000억원에 이르고 이를 전액 민자로 추진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우려도 여전하다.

시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방향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내수면 마리나·리조트 조성 사업은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춘천시 핵심개발 사업 중 하나다.시는 2018년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제2차(2020~2029)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내수면 마리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내수면 마리나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와 모터보트를 위한 항구로 해수면에 비해 수상레저 초보자도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의암호에 조성하려는 마리나 개발 유형은 ‘전원 휴양형’으로 호수와 내수면 리조트,호텔 등과 연계한 휴식이 가능한 형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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