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개최 현실화 기대감 확산
“정부, 북측 참여 마지막까지 노력”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속보=오는 7월 조직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본지 1월11일자 1·2면)준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남북공동개최 계획과 관련,“북한의 파트너 참여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남북공동개최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IOC총회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 차기 개최지로 강원도가 확정 발표된 후,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여건이 된다면)IOC는 북한 올림픽조직위가 청소년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북한이 공동개최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뒀으면 좋겠다.그것이 올림픽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북한이 IOC 제안에 적절할 때 답을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북측 참여를 IOC와 함께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최문순 도지사 역시 “2024대회 남북공동개최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4회가 되는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은 유럽권(1·2·3회 연속개최)을 벗어나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게 된다.2024대회 남북공동개최가 이뤄지면 전 세계 유일 분단도에서 열리는 ‘남북청소년 평화올림픽’이라는 올림픽 역사상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IOC는 국제정세 등을 감안,시기를 조율해 북측에 남북공동개최 계획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회 개최 실무준비와 관련,강원도는 오는 7월 2024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이에 앞서 4월에 대회 준비단을 발족할 계획이다.이와 관련,IOC실무진이 2월 중 강원도를 방문할 예정이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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