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훼손·특혜 의혹 제기
선관위 “후보들 요청 있었다”

양구군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 필수서류 가운데 일부를 마감시한이 지났는데도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4일 오후 6시 양구군체육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으나 3일 뒤인 지난 7일 오전 9시 29분 후보자 등록 필수서류 가운데 하나인 정견발표문의 수정을 원할 경우 이날 낮 12시까지 선관위 사무실을 방문,제출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선관위는 정견발표문 제출시간이 마감된 낮 12시 2분쯤 또 다시 오후 3시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후보들은 선관위가 마감시한이 지난 뒤 필수서류를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또 다시 마감시간을 연장해 준 것은 체육회장 선거사무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모 후보는 “후보등록 필수서류를 마감시한이 지난 뒤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선관위가 스스로 선거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정견발표문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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