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태 신임 춘천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강원 춘천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조종태 신임 춘천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강원 춘천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임 조종태(53·사법연수원 25기) 춘천지검장은 13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것이 공무원의 기본자세이자 검찰 존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 검사장은 이날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하는 일로서 지역 주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모든 업무는 국민과 헌법 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 가장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올 4월 총선과 관련해 조 검사장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많은 줄 안다”며 “지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고 올바르게 반영되는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당사자들은 사건 하나에 삶을 송두리째 걸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의 판단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사심 없이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는지, 제3자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지, 혹여나 당사자나 그 가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늘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검사장은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사람의 일이고, 사람 사는 세상의 일”이라며 “애정을 가지면 사건 속의 모습이 잘 보이고, 당사자들의 아픔과 고통이 더 잘 느껴지는 만큼 하소연하러 온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검찰은 지금 변화의 소용돌이에 서 있고,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함께 하는 동료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서로 편안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그것을 듣고 함께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마산 중앙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조 검사장은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장 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검 검찰개혁추진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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