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관선서 민선체제 전환
선거인단, 종목단체 등 총 317명
강원 체육 새 패러다임 제시 촉구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사상 처음 실시되는 민간 강원도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체육의 독립성 확보,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를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법률안에 따라 50여년만에 관선에서 민선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처음 치러진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체육계가 미니 정치판으로 변질되면서 후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새롭게 취임하는 강원도체육회장은 선거동안 있었던 체육인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강원 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제39대 강원도체육회장에 출마한 후보는 양희구·조명수·신준택(기호 순) 후보 로 이들은 지난 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선거인을 대상으로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선거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춘천베어스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전자 투표(현장 PC 및 휴대폰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날 오후 2시에는 기호순으로 10분간 정견발표가 진행된다.또 선거 당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어깨띠,현수막,팜플렛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선거인단은 기본 배정과 추가배정,추첨을 통해 이뤄진 회원종목단체와 시·군 체육회 회원 등 총 317명이다.특히 이미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를 치른 타 시·도의 투표율이 80~90%가 대부분 넘어 강원도 역시 첫 선거인 만큼 투표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결과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발표 후 당선증 교부와 함께 소감 발표 시간이 주어진다.강원도체육회장 임기는 3년이며 당선인은 오는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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