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최근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형산불 위험이 고조되자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3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1건으로 피해면적은 축구장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10.11㏊다.지난 12일부터 산간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특보가 이틀째 이어지고,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8~12m의 강풍이 불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속초시는 내달 초 계획됐던 봄철 산불조심기간 예방활동을 한달여 앞당긴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대책본부를 시작으로 진화장비 배치,관내 23개 등산로에 대한 입산통제와 취약지역 기동순찰에 나섰다.고성군도 산불 전문진화대원 56명을 투입,이달 초부터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고 정선군도 전문진화대 25명을 조기편성 하는 등 산불예방에 나섰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태백,산지 등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이틀째 이어지면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는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지,태백 등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등 산불과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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