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정·이두봉·박순철 자리 옮겨
국민 법감정 부합 신뢰 회복 다짐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인사로 도출신 검사장급 고위직 3명이 13일 대검 형사부장과 일선 지검장에 각각 부임했다.

강릉 출신의 김관정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56·사법연수원 26기)은 이날 대검 형사부장에 취임했다.김 형사부장은 강릉 출신으로 대구 영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사법시험(제36회)에 합격한뒤 청주지검 제천지청장,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그는 2005년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재직시 600억원대 금융사기조직을 적발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양양 출신의 이두봉(56·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문제의식 없이 이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하던 일이 모두 헌법과 법률의 엄격한 잣대로 심판받는 시대”라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선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또 선거범죄사건 엄정 처리와 사회적·경제적 약자보호 그리고 소통과 화합 등을 역설했다.

이두봉 지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사시(제35회) 합격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손꼽히는 그는 이번 인사에서 대검 과학수사부장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제 출신의 박순철(56·사법연수원 24기) 의정부지검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검찰권은 국민을 위해,국민의 뜻에 따라,투명한 과정을 거쳐 공정하게 행사돼야 하고 그 결과도 정의로워야 한다”고 밝혔다.또 “법(法)이란 ‘물(水) 흐르듯이(去)’라는 뜻,자연의 이치와 사회구성원 간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라며 “사물이나 세상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지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하는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순철 지검장은 서울 남강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사시(제34회) 합격후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수원지검 안산지청장,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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