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12곡 담은 앨범 ‘희망가’
생생한 느낌 살려 ‘원테이크’ 녹음


정선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의 첫 앨범 ‘희망가’가 발매됐다.아시아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홍혜란 소프라노는 가족에게 받은 무한한 사랑을 우리말이 담긴 노래로 보답하기 위해 ‘산촌’,‘진달래꽃’,‘아리랑 연가’,‘엄마야 누나야’ 등 12곡의 한국 가곡들을 첫 앨범에 담았다.


홍혜란은 이번 앨범에 그가 가진 벨칸토적 창법과 함께 한국인의 정서를 유감없이 표현했다.또 일반적인 피아노 반주와 노래 구성에서 벗어나 다국적 앙상블 뉴욕클래시커플레이어 오케스트라를 연주에 참여시켰고,라이브의 느낌을 최대한 내기 위해 ‘원 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했다.코리안 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역임한 김택수 작곡가의 편곡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타이틀 곡 ‘희망가’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불러주던 노래의 기억을 되살려 재현한 곡으로 지난 달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겨울’ 공연에서 손열음 예술감독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홍혜란 소프라노는 “저에겐 아주 오래된 약속이 하나 있다.나의 마음을 담은 나의 가장 진심 어린 노래들을 사랑하는 당신께 불러드리는 것이다.이제야 제 진심을 당신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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