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선거구 총선 열기
예비 후보자 등록 잇따라
4년 전 보다 2배 이상 증가
분구논의 확산에 선거 가열
여야 입지자 자천타천 거론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21대 총선에서 분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춘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가 11명에 이르는 등 후보들이 급증,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춘천 선거구의 분구설은 지난해말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농어촌 선거구를 배려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하면서 세종·순천시와 함께 급부상했다.이런 가운데 국회가 최근 춘천 분구 등을 포함한 본격적인 선거구 획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에 대비한 예비후보자 수도 급증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선거통계시스템과 도선관위에 따르면 춘천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수는 11명으로 지난 20대 총선(5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춘천 선거구의 경우 지난해말까지 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위원장,한준모 국가혁명배당금당 당대표 특별보좌관 등 3명이 등록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배당금당 소속 예비후보 7명이 추가로 등록한 데 이어 이날 자유한국당의 강대규 변호사가 등록을 마치면서 예비후보자 수가 급증,도내 최고 경쟁률인 11대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새 지역구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도정치권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지면서 예비후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육동한 강원연구원장과 최성현 전 도의원 등이 춘천시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정의당 등이 분구에 대비해 현역의원이나 기존 예비후보 함께할 런닝메이트를 물색 중이어서 예비후보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변지량 전 춘천시장 후보,이광준 전 춘천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이명순 전 남부지검 차장검사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한국당에서는 강월구 강릉원주대 초빙교수,이호근 황교안 당대표 특별보좌역 등 청년·여성후보들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도내정가 한 관계자는 “분구를 대비해 새로운 인물들을 물색 중”이라며 “춘천 분구가 무산되지 않는 이상 예비후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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