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납품 시기에 학부모 반발
이 시장 기자회견서 대책 제시
“학교현장서 혼란 없도록 할 것”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속보=춘천시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학교급식 식재료 전면 납품에 대해 학부모들이 반발(본지 1월8일자 10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수 시장이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시기는 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재수 시장은 1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학교급식 식재료 전면 납품에 대한 학교현장의 우려는 알고 있고 논의를 통해서 현장에 안착시켜 나가겠다”며 “3월 전면시행 여부 역시 협의체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 사적영역에서 진행됐던 식자재 공급 방식을 공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십수년 전부터 있어 왔다”며 “이번 정책은 학부모들의 지난한 요청과 논의의 결과물이며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지역 80개 학교 중 68곳에 학교급식 식재료를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납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9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나 불량품 배송 등 문제가 발생해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전면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시는 협의체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올해 시정 키워드를 ‘엄마’로 정했다.엄마들의 목소리를 시 행정에 반영,임산부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게시판을 시 홈페이지에 따로 만들고 엄마들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기 위한 전담팀과 정책자문단을 운영한다.2040 춘천플랜을 수립,토목과 건설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인문,사회적 관점의 지역자원 활용 방안과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도 연구한다.

이재수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더이상 혼란 없이 시민들께 평화와 안정을 드리는 게 시장의 책무인 만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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