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가온학교 기형적 구조
인근 부지 매입 도로 개설 놓고
교육청-시 이견 작업 지지부진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속보=원주 제2호 장애학생 특수학교인 봉대가온학교가 오는 3월 개교하지만 기형적 구조의 학교 진입로에 따른 등하교 불편(본지 2019년 8월6일자 12면)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반곡동 봉대길 일원(옛 봉대초교 부지)에 과포화 상태인 원주청원학교의 학생 분산배치를 위한 제2특수학교 건립에 나섰다.

그러나 굽고 좁은 비선형 구조의 진입로로 통학버스 등 차량 진입에 난항이 예상되며 선형 개선 및 신규 도로 개설 요구가 잇따랐다.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근 부지를 매입해 도로화하는 행정절차가 신속 추진돼야 했으나 책임 주체를 놓고 교육청과 시가 수 개월 간 이견을 보이면서 개선작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최근 교육청이 도로 확장에 필요한 사유지 300여㎡를 매입했으나 이 또한 용도변경,도시계획변경 등에 6개월 정도가 소요돼 도로 개선은 올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교육청은 도로 확장 전까지 기존 진입로 평탄화 작업을 통해 임시 통행난을 해결할 계획이다.또 향후 학교장기발전계획에 부지 추가매입을 통한 진입로,통학로 신규 개설 등도 검토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부지가 혁신도시 도시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진입로 등 학교 제반시설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진입로 등 통행환경에 대해 교육청과 시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안정적 통학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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