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먹태로 전통 방식 건조
산업화 후 8가구만 명맥 유지

‘동해 묵호태를 아시나요’

묵호태는 동해시 묵호지역에서 생산되는 먹태로 45㎝가 넘는 크기의 명태가 사용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서리나 눈,비를 전혀 맞히지 않고 전통 해풍건조방식으로 말린다.20여일간 순수한 해풍으로만 건조돼 속살이 쫄깃하며 부드러워 황태와는 또다른 맛이다.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요즘 묵호동 고지대 먹태 덕장길 주변으로 명태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묵호태는 옛부터 하늘에 제를 올릴때 쓰이는 귀물(貴物)이라고 전해져 현재 제수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찜과 구이,해장,술안주용으로 활용된다.과거 30여년 전까지는 묵호에서 50~60여 가구가 묵호태를 생산했지만 산업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8가구 정도만이 남아 묵호태를 생산하고 있다.가업을 물려 받아 덕장을 운영하는 오상훈(49)씨는 “기후조건 변화와 명태 값 상승 등으로 묵호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국 최고의 질 좋은 먹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동해시는 묵호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덕장마을을 소재로 묵호 논골담길과 묵호등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이를 위해 ‘문화팩토리 덕장’사업을 추진,올해 말까지 18억 여원을 들여 홍보관 건립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주민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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