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마이너스 성장 등 경영지표 악화, 육성책 필요

강원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 경영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도내 제조업체들의 경우 매출액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내수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강원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증가율이 2017년 7.6%에서 2018년에 -2.7%로 무려 10.3%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중소업체가 대부분인 도내 제조업체들이 소비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의 영향을 받아 성장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이자보상비율 등 수익성 지표 역시 전년보다 부진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을 나타내는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보다 호전됐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성장성이나 수익성 지표가 전국평균보다 낮다는 것은 도내 기업이 다른 지역 기업보다 단기채무 지불능력인 유동성과 경기대응 능력인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도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구책 마련이 선행되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세하다 보니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게 쉽지 않습니다.이때문에 강원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의 지원이 중요합니다.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면 혁신성장을 위한 전기차 공장 준공과 삼척 수소 R&D특화도시 조성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기존 향토기업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됩니다.중기육성자금 지원업종 확대 등의 단순 지원책보다는 향토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줘야 합니다.그래야 지역경제의 주축인 기업이 살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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