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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김유정역 대합실에 앉아 주간지의 낱말 퍼즐을 맞춘다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 유리창 빈칸에 개동백이 핀다 그나저나 나는 어디로 가려고 역에 온 걸까 행선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상행선 청춘열차가 퍼즐의 빈칸을 매달고 지나간다 내 이름도 기억나지 않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 전에 기차를 타야 한다 데스크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김유정역 대합실에 앉아 주간지의 낱말 퍼즐을 맞춘다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 유리창 빈칸에 개동백이 핀다 그나저나 나는 어디로 가려고 역에 온 걸까 행선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상행선 청춘열차가 퍼즐의 빈칸을 매달고 지나간다 내 이름도 기억나지 않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 전에 기차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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