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녹았던 구간 얼음 덮혀
수위조절·제설 등 군 노력 성과
얼음판 확보 후 사전행사 재개

▲ 화천군이 동원한 제설기가 지난 14일 밤 축제장에서 수온을 낮추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 화천군이 동원한 제설기가 지난 14일 밤 축제장에서 수온을 낮추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 겨울비로 녹았던 화천산천어축제장이 다시 얼음판으로 뒤덮여 27일 개막에 파란불이 켜졌다.지난 8일 74㎜의 비가 내린 후 60% 가량 남아있던 얼음판은 한파가 찾아온 15일 현재,축제장 전역으로 확대됐다.불과 일주일 남짓한 기간 겨울비로 녹았던 30% 면적에 얼음이 다시 뒤덮혔다.

군은 폭우 이후 축제장 전역에 흘러드는 수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여러 곳에 대형 폄프를 설치하고 배관을 뽑아 물길을 돌렸다.지금도 여수로와 가동보,가물막이보에서는 수위 조절이 진행되고 있다.축제장 상류의 수온 저하를 위해 중장비로 눈을 하천에 투하하고,야간에는 보유하고 있는 제설기를 총동원해 강물에 눈을 쏟아 넣었다.

결빙에 방해가 될 부유물은 일찌감치 제거했고 재난구조대는 유속을 다스리기 위해 3중,4중의 오탁 방지망을 설치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 끝에 유속과 수위가 안정화되고 저수온 조건이 만들어지자 한파 직후 상류에서부터 결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군은 축제장 상류 얼음판이 확보 되는대로 외국인 얼음낚시 사전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다.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올해 같은 상황은 2003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이지만 십 수년 경험의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가 빛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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