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일·삼척여중 대상
교명·교복 변경 후속조치
도계지역만 통합추진 유보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삼척지역 중학교 3곳이 신입생 맞이에 분주하다.16일 삼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삼척중과 삼일중,삼척여중 3곳이 남녀공학 학교로 운영된다.

삼척중과 삼일중은 교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삼척여중은 청아중으로 교명을 변경했다.청아(菁莪)는 ‘무성한 쑥과 같이 많은 인재를 교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올해 신입생부터 남녀학생이 함께 등교함에 따라 화장실 개선과 탈의실 설치 등 교내 시설을 일부 변경하고,청소년 감성을 고려한 교실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달초 진행된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 결과에 따르면 삼척중에는 1학년 신입생 93명(남 47명,여 46명)이,삼일중 105명(남 53명,여 52명),삼척여중 184명(남 94명,여 90명)이 각각 배정됐다.삼척여중 등 학교들은 앞서 교명 변경과 교복·교가 제작 등 절차를 진행한데 이어 내달까지 학칙변경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다만,도계지역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통합형 학교를 선호했지만,설문조사 대상이 중학교 1학년(학생,학부모)에 한정돼 있고 이같은 요건 미충족 상태에서 남녀공학을 추진하게 되면 도계중과 도계여중에 각각의 시설투자가 이뤄져 예산 낭비 요인이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유보됐다.

삼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추진으로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과 통학여건 개선 등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군 조정 및 배정 방법 개선을 통해 중학교간 격차 해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각 학교별로 1학년 남녀 신입생 맞이에 분주하며 새로운 시스템이 작동되는 것인 만큼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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