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 가리왕산 정상 철야투쟁
농협 정선군지부 등 방문 위문
여론조사 놓고 협의회·군 갈등

▲ 농협 정선군지부와 지역 농협 등은 16일 가리왕산 곤돌라 출발점에 설치된 투쟁현장을 방문해 위문하고 곤돌라 전면존치를 결의했다.
▲ 농협 정선군지부와 지역 농협 등은 16일 가리왕산 곤돌라 출발점에 설치된 투쟁현장을 방문해 위문하고 곤돌라 전면존치를 결의했다.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가리왕산 정상 철야투쟁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의 해결방안 마련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는 16일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을 갖고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지 한 달째를 맞아 정부의 명분 쌓기 행보를 경계하며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이날 투쟁위는 가리왕산을 위문 방문한 농협 정선군지부와 지역 농협 등 각 급 기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의견 수렴 과정에 나선 정부의 공정한 지역참여를 강조했다.앞서 최승준 군수와 김병렬 부군수,실과소장도 철야투쟁 중인 정선알파인경기장 스타트라인 하봉 정상(해발 1370m)을 찾아 지난 한 해 각 계의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합리적 복원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군민 1000여명은 새해 해맞이 행사장에서 합리적 복원을 염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유산 보존위원회와 정선지역 20여개 지역 단체장들도 대정부 성명서를 통해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최근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는 오는 2월 한 달 간 가리왕산 합리적복원안 해법 마련을 위한 국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역사회 참여 비율과 행복추구권,평등권 등을 고려한 사안이 충돌하면서 협의회와 정선군 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박승기 투쟁위 부위원장은 “지역사회는 국민의견 수렴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만,여론조사 진행을 결정한 만큼 군민 50%,도민 10%,타 지역 40% 비율 설정으로 공정한 진행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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