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석 달 전 울산시청 압수수색 관여 여부 추궁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당시 청와대가 울산지검을 통해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형철(52) 당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다른 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박 전 비서관을 소환해 경찰이 김 전 시장 비서실장 수사에 착수한 2018년 초 경찰의 수사를 놓고 울산지검 지휘부와 논의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시기를 전후해 박 전 비서관이 수사를 지휘하는 울산지검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단서를 잡고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파악하는 한편 청와대 내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를 따지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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