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없는 금요일·주말 이용해 인근 지역 트레킹 나섰다가 사고”
충남교육청 네팔 안나푸르나 교사 사고 긴급 브리핑…“실종자 무사 귀환 최선”

▲ 한국인 4명 실종된 안나푸르나 데울라리 지역      (서울=연합뉴스) 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한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실종됐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실종자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9년 10월 촬영한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의 모습. 2020.1.1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실종됐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실종자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충남교육청은 18일 오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와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하고 사고 경위와 향후 대책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17일 오전(현지 시각 10시 30에서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 인근에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1개 봉사단 교사 11명 가운데 일부다.

건강이 좋지 않은 2명을 제외한 9명이 트레킹에 나섰다. 기상악화로 되돌아오던 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되고 5명은 롯지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국장은 설명했다.

데우랄리 트레킹 도중 폭설과 폭우가 내리면서 기상이 나빠져 트레킹을 포기하고 출발지인 시누와(해발 2천340m)로 돌아오던 도중 롯지(해발 2천920m)를 지나서 앞서가던 선발대 4명이 눈보라에 휩쓸리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롯지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했다고 현지 관계자를 통해 파악한 상황을 전했다.

교사들은 카트만두 지역의 초·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인근 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에서 봉사활동 중인 3개 단(39명) 가운데 나머지 2개단에 대해서는 조기 귀국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청은 사고 상황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사고상황본부를 설치, 외교부와 교육부 등 관계기관 협조 아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사고 현지로 충남교육청 공무원 2명과 가족 6명 등이 출발해 정확한 상황 파악과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협력체계를 유지해 모든 선생님이 안전하게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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