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콜롬비아 스페인어 번역 작품 행사 참여
북콘서트 ‘상국’ 이어 남미 독자에 작품 소개
세계적 행사참여 강원문화재단 고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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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국 시인                                           ▲전상국 소설가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강원도 대표 문인 전상국(홍천 출신) 소설가와 이상국(양양 출신) 시인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문학행사 ‘보고타국제도서전’에 공식 초청됐다.두 작가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제33회 보고타국제도서전(FILBO)에 초청 받아 참석한다.초청 작품은 스페인어로 번역된 전상국 작가의 ‘아베의 가족’과 영문으로 번역된 이상국 작가의 ‘고래 아버지’,‘소나무 숲에는’이다.이번 도서전에 함께 초대된 국내 인사는 정유정·김경욱 소설가와 한국외대 교수인 조구호 번역가다,


강원문화재단은 이번 도서전 문화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해 11월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과 협의,강원도 대표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기존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정유정·김경욱 두 소설가만 초청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었는데 이같은 추가 협의를 통해 두 작가도 한국 문학을 알리게 됐다.

보고타국제도서전은 문화 프로그램 주제와 이들 작품이 깊게 연관있다고 판단,초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도서전은 초청장을 통해 “강원문화재단 등 관련 기관의 후원을 통해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보고타국제도서전은 지난 해 60만 5000명이 방문한 대규모 문학행사다.그간 수전 손택,리처드 포드,세스 노터봄 등 저명 작가들과 존 맥스웰 쿠체,스베틀라나 알렉시예 비치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다수 참가해 왔다.

▲ 지난 달 열린 전상국,이상국 두 작가의 북콘서트 ‘상국’ 개최 모습.
▲ 지난 달 열린 전상국,이상국 두 작가의 북콘서트 ‘상국’ 개최 모습.

이름이 같은 두 작가는 지난 해 전집 시리즈의 첫 권 ‘동행(전상국)’과 문학 자전 ‘국수(이상국)’를 각각 발간,‘상국’이라는 타이틀 아래 함께 북콘서트를 갖고 지역 독자들을 만난데 이어 올 봄에는 남미를 비롯한 전세계 독자들에게도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도내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번역,해외에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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