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이번엔 팔릴까?
지연되던 매각작업 완결 기대
법적 구속력 담보 없어 우려도
최 지사 “부채청산 온 힘 다할 것”

▲ 알펜시아 프로젝트 투자협약식이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 대표단,김길수 도개발공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알펜시아 프로젝트 투자협약식이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 대표단,김길수 도개발공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강원도와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 그룹이 20일 체결한 알펜시아리조트 투자협약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했다.알펜시아 매각 작업과 관련해 투자협약식 자체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로 도 관계자들은 매각작업이 이번만큼은 제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반면 법적 구속력이 담보되지 못한 투자 협약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최문순 도정의 최대 숙원인 알펜시아 매각 작업이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후에도 수 년째 성과를 내지 못해 도의회가 매각작업 마지노선을 지난해 2월로 정하고,공개매각 전환을 강도높게 주문하는 등 숱한 논란을 낳았기 때문이다.투자 협약이 실제 매각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그룹 측의 실사 보증금과 매각 계약금 실제납입 이행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매킨리 컨소시엄그룹 측은 실사단 체류비 등을 포함한 약 15억원을 내달 16일까지 납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매각작업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함께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최 지사는 “알펜시아는 국내에서 누구도 관심을 잘 갖지 않는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초반에 이미지가 바람직하게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에서는 거들떠보지 않았던 상품을 주변부지까지 매입해 추가개발을 진행하는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 측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이대로만 진행되면 알펜시아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다.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 지사는 이날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 측 제이슨 킴 회장을 춘천중 선배라고 소개,개인적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제이슨 킴 회장은 “23년 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자업무를 해왔다”며 “매킨리 컨소시엄그룹은 알펜시아의 기존 시설뿐 아니라 지역고용 및 부대효과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전문매각사를 선정,매각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 협약과는 상관없이 매각 대비준비작업을 그대로 진행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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