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절차무시 국제경기 등 진행
조례에 옛 명칭 사용 혼란 야기

양구지역 체육대회 유치와 개최의 적정성 여부를 결정하는 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가 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시행에 들어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지난 2009년 4월 양구군의 문화체육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매년 연말 새해 추진되는 체육대회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적정성 여부를 심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20여 종목에 걸쳐 110개 이상의 대회 개최와 80여개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기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하지만 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대한펜싱협회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11~12일)과 한중 소프트볼 친선경기(17~19일)가 이미 열렸고 지난 18일부터 KYBL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진행 중이다.또 위원회 구성을 담은 조례에 예전의 생활체육협의회장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위원회의 기본 규정도 정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스포츠마케팅부서는 지난 16일 임기가 지난 위원을 해촉하고 당연직 위원인 기획조정실장 등에 대한 위촉등기 서류를 뒤늦게 제출받기도 했다.

군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해 위원회 심의를 거쳤어야 하는데 인사 이동 후 하려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며 “조만간 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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