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문조사 찬성 50% 이상
남녀공학 우선전환 학교 선정
교장 간담회·심의 후 작업 착수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원주지역 단성 중학교 4곳이 이르면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21일 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천미경)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위해 학교별 재학생,학부모,교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주중 59.7%,원주여중 62.2%,학성중 67.6%,진광중 69.9% 등 중학교 4곳이 전환 요건인 찬성비율 50%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들 학교 4곳을 남녀공학 우선 전환 학교로 선정,조만간 결과를 각 학교에 공지하고 이달 말 학교장 간담회,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학교 4곳 동시 전환 또는 진광중과 학성중을 우선으로 한 연차 전환 등을 검토 중이다.

반면 중고교가 함께 운영되는 사립학교들은 대다수 반대가 높았으며 타 고교들의 전환 여부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고교에서는 전환에 부정적이던 원주고(59.8%),원주여고(53.5%),북원여고(54.8%)가 찬성비율 50%대를 넘기면서 전환 대상에 포함,향후 전환 관련 도교육청의 검토 및 심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설문조사를 통해 상당수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되는 분위기지만 이번 설문조사 대상에 학교별 동문회가 제외돼 이들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반대가 거셀 경우 남녀공학 전환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대상 학교는 원주중,학성중,진광중,대성중,원주여중,상지여중 등 중학교 6곳과 원주고,진광고,대성고,원주여고,북원여고,상지여고 등 고교 6곳이다.

설문 참여율은 중학교 64.1%,고교 61.8%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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