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각

햇볕이 드는 섬강 둑 아래

푸르른 옷 두르고 나온

무명초가

차가움이 배어 있는

강바람을 힘겹게 업고 있네



고통을 감내하며

세월의 흐름 따라

냉기 도는

강둑 비탈에 누워

봄날을 헤아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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