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매출 1609만5600원
월 4001만원 이상 11.1% ‘양극화’
전년대비 매출 증가 4.4% 그쳐
인건비·임대료 부담 증가 타격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강원지역 소상공인들이 경기 불황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10명 중 2명은 월 100만원의 수익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최저임금 관련 업종·지역별 및 규모별 소상공인·근로자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상공업체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은 1609만5600원으로 전국평균(1861만5900원) 대비 252만300원(13.5%) 낮았다.

업체별 양극화가 뚜렷해 월 4001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도내 소상공인은 11.1%였으나 매출 400만원 이하라는 응답은 33.3%에 달했다.월평균 매출액 401만∼1000만원은 22.2%,1001만∼2000만원 22.2%,2001만∼3000만원 11.1% 순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4.4%에 그쳐 전국평균(6.2%)을 1.8%p 밑돌았으며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33.3%에 달했다.

반면 인건비,임대료,공공비용 등 운영비용 부담은 더욱 커졌다.전년대비 운영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절반에 가까운 40.0%로 전국평균(37.1%)과 비교해 2.9%p 부담이 컸다.운영비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6.7%에 그쳐 전국(16.2%) 대비 9.5%p 적었다.

매출이 감소하고 운영비용은 높아지며 강원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익구조는 생계를 걱정할 수준까지 나빠졌다.

총매출액에서 총운영비용을 뺀 월평균 이익금액은 230만9100원으로 전국평균(284만5200만원) 보다 53만6100원(18.8%) 적었다.이중 월 100만원도 못버는 소상공인이 20.5%를 차지했다.지난해 기준 최저임금(시급 835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174만5150원 보다도 적은 월수입이다.

월 이익금액 101∼200만원은 25.0%,201∼300만원 36.4%,301∼500만원 18.2% 등이었다.강원 소상공인의 45.5%는 한달에 200만원도 채 못 버는 셈이다.운영비용은 대표자와 무급가족 봉사자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추산돼 실제 투입된 노동력 대비 순수익은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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