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0대 확진환자 비행기 탑승
내달 3일까지 전담 모니터링 실시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바이러스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2015년 ‘제2의 사스’로 불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이어 5년 만에 중국발 ‘우한 폐렴’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도내에서도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첫 접촉자가 확인됐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릉 거주 A씨(20대·여)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35·여)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돼 능동감시 관리 대상자(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됐다.A씨는 이달 초 유럽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19일 중국 우한을 경유해 입국했다.

도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A씨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악화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다행히 이날까지 모니터링에서는 발열 등 특별한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도보건당국은 양성환자와의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이 지나는 내달 3일까지 능동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와 접촉한 도내 첫 능동감시 대상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설 명절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이에 도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또 설 연휴기간 중에도 방역대책반과 비상대책반을 가동,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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