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50∼70대 가족·친척 모임하다 참변…행인 2명도 연기 마시고 병원 치료
이 사고로 이 모(56·여·경기도 양주시) 씨 등 50∼70대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투숙객 4명이 숨지고,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서울과 경기도,동해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모두 부부와 자매,사촌 등 가족·친척 관계로,설날을 맞아 펜션에서 모임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근 주민들은 “펜션 건물 2층에서 갑자기 ‘꽝’하는 폭발음이 1분 정도 시차를 두고 두번 반복되면서 비병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유리 등의 파편이 튀고,불이 나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고 말했다.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이날 밤새도록 매캐한 그을음이 진동하고,펜션 앞 해안도로에는 깨진 유리 파편 등이 어지럽게 튀어 있어 폭발 위력을 실감케했다.
투숙객들은 사고 직후 헬기와 119구급차 등을 이용해 서울과 청주,강릉·동해시 등지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편 투숙객들은 이날 고기를 구워 먹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파편이 사방으로 튈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던 점으로 미뤄 가스 배관시설을 비롯 여러 가능성에 대해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사고펜션의 등록사항도 확인하고 있다.최동열·이재용·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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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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