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트롬 단독 선두 유지…대니엘 강도 공동 3위

▲ BOCA RATON, FLORIDA - JANUARY 25: Sei Young Kim of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eighth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Gainbridge LPGA at Boca Rio on January 25, 2020 in Boca Raton, Florida.   Mike Ehrmann/Getty Images/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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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CA RATON, FLORIDA - JANUARY 25: Sei Young Kim of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eighth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Gainbridge LPGA at Boca Rio on January 25, 2020 in Boca Raton, Florida. Mike Ehrmann/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와의 격차를 3타로 유지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순위를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를 지킨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15언더파 201타)과의 격차는 그대로 3타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LPGA 투어 통산 11승째가 된다.

이날 첫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세영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상승세를 탔다.

8번 홀(파5)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정확히 올린 뒤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후 파를 지키던 그는 15번 홀(파4·263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 버디를 잡아내고 다음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 실수는 다소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벙커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세영은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보기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6차례, 그린은 5차례 놓쳐 샷 감각은 지난 이틀보다 떨어졌으나 퍼트는 사흘 중 가장 적은 27개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는데 살짝 놓쳤다”면서 “그래도 보기로 잘 마무리했으니 내일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이 소프트해 핀을 바로 공격할 수 있고, 그만큼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어 코스가 마음에 든다”면서 “퍼트를 점검하고, 숙소에서 잘 먹고 푹 쉬며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삭스트롬은 3라운드에선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우승 없이 지난해 5월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그는 첫 승 기회를 맞이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28)이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김세영과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김세영 외엔 20위 안에 다른 한국 선수가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전인지(26)와 최운정(30)이 공동 27위(3언더파 213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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