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선발 놓고 일본인 야마구치 등 최대 6명 경쟁


▲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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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끝)

류현진(33)이 이끄는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사실상 4명의 선발 투수를 확정하고 5번째 투수를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할 참이다.

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의 선발 투수 4명이 확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류현진, 태너 로어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의 이름을 거론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시범경기 어느 시점에서 발표하겠지만, 개막전 선발은 당연히 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투수인 류현진이 유력하다.

토론토 스타는 이를 두고 ‘확실하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모든 투수가 시범경기 끝날 무렵까지 모두 건강하다면 최대 6명이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손턴이 5선발 선두 주자이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과 선발로 경력을 쌓은 야마구치 순과 유망주 트리오인 앤서니 케이, T.J. 조이크, 제이컵 웨그스펙이 경쟁에 가세한다.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들겠지만, 바람잡이 선발을 내세우는 ‘오프너’ 전략을 펼 가능성도 있다고 토론토 스타는 예상했다.

특정 상대 팀에 통할 만한 선발 투수가 없을 때 불펜 투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전략으로, 로어크나 앤더슨 사이에 구원 월머 폰트가 선발로 등판하는 식이다.

슈메이커를 빼고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은 모두 지난 시즌 후 토론토와 새로 계약해 팀의 선발진을 새로 세웠다.

지난해 토론토는 선발진 붕괴로 투수만 39명을 기용했고, 이 중 21명이 최소 1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올해엔 선발 투수진의 구색을 갖추자 마운드 전반이 회생할 것이라는 토론토 언론과 팬의 기대가 커진다. 그 중심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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