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연간 4000억원 필요
역세권 개발 투자금 확보 관건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속보=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2021년에 착공되는 가운데 계획기간인 2026년 완공을 위해서는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2년 이후 관련예산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총사업비(본지 1월24일자 1면)는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책정된 기존 사업비(2조 631억원)보다 10.7%(2209억원) 증액된 2조284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그러나 계획기간인 2026년 개통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2년부터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돼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보된 사업비는 올해 100억원을 비롯해 앞서 지난 2017년부터 국비로 총 292억원이 기본 및 실시설계 항목으로 확보됐다.기본설계에는 16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도는 관련 예산 전액을 2017∼2018년에 확보했다.실시설계에는 320억원 규모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도는 지난해 확보한 27억원과 올해 100억원을 더해 2021년 이후까지 193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도는 2021년도 국비로 2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도는 2022년부터 최대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대규모 투자금 확보도 관건이다.도는 지난해 11월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개발계획 총사업비를 7559억원으로 추산했다.철도 노선 관통 5개 시·군 역세권개발계획에 5387억원을 비롯해 뉴라이프시티 조성 계획도 함께 추진되는 화천과 배후지역 고성,양양지역 개발 로드맵에 217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역세권 개발계획은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기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또 역세권 개발권에 놓인 접경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 법제개선 작업이 필수적이어서 관련 법안 개정작업이 주목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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