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 오창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영겁의 137억년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 이후,이 무한한 우주에 희미한 아주 작은 점 에 불과한 이 지구에서 또 다시 영겁의 시간이 흘러 불과 4만년 전에 우연히도 유인원으로 진화한 이 사피엔스는 이성 보다는 본능에 의존하여 생존해 왔다.최초 인류는 본능에 이끌리는 삶은 저 수 많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가득 했을 것이다.인류는 우연히 나무에서 떨어져 자연 발효된 포도를 먹고는 두려움을 잊을 만큼 술에 취하기도 했을 것이고 무리들과 함께 동산에 올라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상상력을 키워가면서 알 수 없는 강한 힘에 눌려 숭배를 했다.이른바 최초의 카타르시스다.그런 존재의 불완전과 불확실은 숭배할 대상으로 원시적 종교를 만들었고, 마침내 철학이 탄생하게 되었을 것이다.이렇게 눈뜨기 시작한 회의의 철학적 씨앗은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한 탈레스(thales)의 고대 철학자의 사려와 예견이라는 인간 이성 발아의 토대가 됐다.

21세기 과학문명의 최정점에서 인간은 또 다시 먼 과거의 원시인류가 별을 보며 생각의 크기를 키워 온 것처럼 인간 본질에 대한 물음을 멈추지 않고 우주 속으로 탐험을 떠나고 있다.과학의 힘을 빌려 우주공간에서 또 다른 생명체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본질을 찾기 위한 여행 아닐까?끝없는 탐사!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 대한 반기다.과연 이 우주는 우리 인간을 위해 설계되었나에 대한 물음과 이 자그마한 지구만이 생명의 유일한 곳인가에 대한 물음의 해답을 찾으려 인류는 더 멀리 탐험의 여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과학의 최정점에서 아직 지구 밖에서 비록 그 어떤 생명체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어쩌면 우주 속 먼지 한 점에 불과한 지구 안에 존재하는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몇 백 광년 떨어진 곳에서 마침내 생명체를 찾아낼 지라도 생명의 경이롭고 엄청난 기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우주에서 생명체의 존재는 실로 놀라움과 경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우주를 통해 인류가 얼마나 기적적인 생명경외(敬畏)의 존재인가를 생각해볼 때 남과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자와 가난한 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백인과 유색인 등 편견과 차별이 무의미한 헛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아파트,상가 불빛 그리고 도로를 오가는 띠를 잇는 수많은 자동차의 불빛 등 인류가 만들어 놓은 인공적인 빛에 눈이 부셔 밤하늘의 별들마저 보기가 쉽지 않은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면서,가끔은 한번 밤하늘을 바라보자.

그리고 유일한 이성을 가진 우리 모두가 포용과 존경으로 갔으면 한다.2020년 경자년 새해가 시작됐다.저 밤하늘에 각기 제자리에서 모습은 달라도 동일한 빛을 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갈등을 공감으로 반목을 화합으로 정말로 한해에는 희망의 역동성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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