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읍 후평리 노산 입구 위치
높이 10여m·폭 1.8m 달해
마을지명·위치 가능성 뒷받침
선돌여부 학술조사 필요 제기

▲ 평창읍 후평리에 위치한 선돌로 추정되는 대형 바위의 정면.
▲ 평창읍 후평리에 위치한 선돌로 추정되는 대형 바위의 정면.

[강원도민일보 신현태 기자] 평창읍 후평리 노산 입구에 선돌로 추정되는 대형 바위가 발견돼 선돌여부를 확인하는 학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평창지역 향토사학자 정원대씨와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평창읍 후평리 31호선 국도 옆 노산 자락에 위치한 이 선돌 추정 바위는 높이 10여m,폭 1.8m 크기로 국내에서 발견된 선돌 가운데는 상당히 큰 규모에 속한다.

특히 이 바위가 위치한 마을은 주민들 사이에 선돌백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어 전국적으로 선돌이 있는 마을지명과 같아 주민들은 이 바위가 선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선돌은 선사시대에 큰 바위를 똑바로 세워 기념물이나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유적으로 마을 어귀나 평지에 많이 분포하는데 이 바위가 위치한 곳도 평창읍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노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 평창읍 후평리에 위치한 선돌로 추정되는 대형 바위의 측면.
▲ 평창읍 후평리에 위치한 선돌로 추정되는 대형 바위의 측면.
더욱이 선돌 추정 바위의 경우 측면에서 보면 큰 바위 위에 바위가 올라가 있고 바위 사이에는 받침돌로 보이는 작은 바위가 끼어있어 선사시대에 세운 선돌로 추정되고 있다.또 하단부에 과거 2∼3m 복토가 이뤄졌고 이 곳에 기단석으로 보이는 사각 바위가 일부 모습을 드러낸채 묻혀있어 발굴조사가 필요하다.


정원대 씨는 “마을이름이 선돌백이고 바위 모습과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 바위가 선돌일 가능성이 높다”며 “선돌로 밝혀질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돼 정확한 학술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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