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인근 지상6층 규모 추진
삼악산 로프웨이 등 연관성 주문
내년 상반기 완공 가능성 미지수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 레고랜드 호텔 조성안이 춘천시건축심의위원회에서 ‘재검토’로 결정,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춘천시건축심의위원회는 28일 회의를 갖고 레고랜드 코리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제출한 ‘레고랜드 코리아 호텔 건축계획 심의’에 대해 재검토로 의결했다.레고랜드 코리아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바로 옆에 지상 6층 규모의 호텔을 짓는 계획을 시건축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호텔 1층은 위락시설,판매시설로 조성하고 2층은 음식점,3층부터 6층까지는 객실로 구성됐다.객실 규모는 154객실이다.

이날 시건축심의위원회는 전반적인 호텔 컨셉에 대해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특히 레고랜드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지나는 곳으로,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전체 경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판단,호텔 주변 경관과 옥상 조성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레고랜드에 들어서는 각종 건축물과 호텔 간의 연관성도 강조했다.더욱이 이번 주문 사항은 최근 열린 경관심의위원회에서도 조건부 의결을 받으면서 지적됐지만 시건축심의위원회는 지적 사안에 대한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레고랜드 호텔 조성 계획이 춘천시건축심의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2021년 5월로 예정된 사업기간을 맞출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김은석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번 결정되면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자는 차원”이라며 “레고랜드 조성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 역시 부족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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