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인가구 월평균 81만원 소득
취업자 비중 낮고 상당수 임시·일용직

강원도내 독거노인가구(60세 이상 고령층 1인가구)의 소득수준이 일반가구 대비 크게 밑돌아 생계유지를 위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8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금융경제포커스 ‘강원도 1인가구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독거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1만원으로 40세 미만 1인가구(173만원),40∼60세 1인가구(222만원)의 절반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독거노인의 취업자 비중(36.6%)이 40세 미만(62.9%),40∼60세(77.4%) 취업자 비중보다 낮고 60세 이상 전체 취업자 비중(49.6%)보다도 13.0%p 낮기 때문이다.도내 독거노인 취업자의 48.7%가 임시·일용직,40.3%가 자영업자로 상용근로자는 10.7%에 불과하다.산업별로는 농림어업(29.0%)에 이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16.5%)에 주로 종사하고 있고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중에서도 88.8%가 임시·일용직인 상황이다.소득이 열악한 도내 독거노인 가구는 향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노인 돌봄서비스 등 사회적 안전망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2018년 기준 도내 1인가구는 20만6295가구로 이중 독거노인 가구는 40%(8만2518가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0년 당시 비율(34.8%)보다 5.2%p 상승,같은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1.4%p)보다 3배 이상 높다.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의 2030년 기준을 보면 도내 독거노인 가구의 비중은 52.4%로 상승할 전망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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