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릿골 감성마을’ 올해 완료
게스트하우스·청년작가 지원

삼척을 대표하는 항구인 정라항 주변 언덕 마을들이 올해 체험관광을 결합한 오감이 피어나는 감성마을로 탈바꿈한다.시는 올해 정라동 7·10·11·13통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016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정라항 주변 언덕 마을을 중심으로 ‘오감이 피어나고,웃음이 번지며,걷고 싶은’ 감성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해당 마을의 주거 경관을 통일된 디자인으로 조성하는 한편,오감체험 특화공간을 만들고 나릿골 진입광장과 감성 전망대,커뮤니티 공간 등을 꾸몄다.또 마을 주요 골목길에 특색있는 보행길과 감성으로 통하는 길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바다를 조망하며 재미있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요즘 바닷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달살기’ 등과 연계하기 위해 빈집 6동을 사들여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한데 이어 작은 미술관인 ‘정라항 그리go 작은 미술관’을 오픈했다.작은 미술관에서는 마을주민 미술교육과 청년작가들의 레지던시 작가 예술활동 등을 지원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활동도 진행된다.바닷가 빈집을 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핑크빛 갈대가 무성해 볼만한 핑크뮬리원과 꽃동산인 마을향기원,북카페 등이 들어서 감성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지붕개량 사업을 올해 마무리해 마을 가구 대부분 지붕 색깔을 주황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라항과 바로 붙어있는 나릿골은 언덕에서 바다를 직접 조망할 수 있고 골목길 등을 탐방하는 재미가 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근 전국적인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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